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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신기술] 연작장해의 정체(2) 연작장해의 정체를 심도있게 알아보자

연작장해의 원인을 구명한다. 땅 속의 병원균이 활동하고 악영향을 미치는 시발점이 되는 것은 무엇일까?

원인은 뿌리와 질소
토마토 청고병과 가지 반쪽시들음병, 딸기 시들음병 등 하우스 농가라면 누구나 안고 있는 토양 병해가 있다. 그런데 일본 구마모토현의 다품목 농가의 스터디 그룹인 ‘수경 모임’에서는 최근 멤버가 잇따라 이런 연작 장해와 이별을 고하고 있다.
‘토양 환원처리(소독)’ 덕분이라는데 기존 방법과 몇 가지 다른 포인트가 있다. 중요한 점은 뿌리가 약해지지 않게 하기 위해 집적된 비료를 제거하는 것이라고 한다.

딸기 토양병해가 전무
“3년 전에는 하우스에 온 사람이 놀랄 정도로 딸기가 말라 있었어요. 황이나 탄소 등등. 연작 장해였어요. 정제로 소독했지만 듣지 않았어요. 다음 해에도 고사했죠.”
이렇게 회상한 고매야씨(68세). 딸기 재배 경력 40년 동안 처음 겪어볼 정도로 피해는 심각했다.
그런데 지난해에는 이런 피해가 거짓말인 것처럼 딸기를 많이 수확했다. 이는 토양을 약제로 소독하는 대신 토양 환원처리로 바꾼 덕분이다.
“질병이 발생하지 않을뿐더러 묘가 일정하게 성장하고 꽃이 폭폭 올라와요. 좋은 흙으로 변했다는 증거죠. 하느님, 부처님을 찾을 정도로 기뻤어요.”
수경 모임에서는 탈 토양소독제를 추진해 왔다. 현재 멤버가 시행하고 있는 것은 일반 환원처리와는 조금 다른 일명 ‘토양 환원 씻어내기 처리’이다. 실제 수순을 배웠다(160p 참고)

흙이 바뀌는 ‘토양 환원 씻어내기 처리’
5월 중순, 먼저 수확을 끝낸 딸기 주원을 낫으로 베어 말린다. 마른 토양부를 밖으로 빼고 멀칭을 깍아낸 다음 트럭으로 이랑을 부순다. 쌀겨와 발효 촉진용 자재를 뿌리고 땅을 간다. 비닐을 피복하여 암거 마개를 한 후 포장 전체에 관수한 후 방치한다.
하우스를 방문한 것은 7월 상순. 비닐을 피복한 상태에서 1개월이 지났을 때다. 하우스에 들어가면 악취가 상당했다. 시험 삼아 비닐을 벗겨보니 표면은 약간 눅눅하며 잘 보면 하얀 균계가 곳곳에 형성되어 있었다. 흙을 만지면 따뜻했으며 밟아 보니 신발이 푹 가라앉아 깊게 발자국이 찍힐 정도로 부드러웠다.
“흙이 보슬보슬하죠? 이게 바로 토양소독제와 다른 점이죠. 정식도 상당히 편해졌어요. 재작년까지만 해도 (비닐을 깔기 전에) 비가 내리면 흙이 기와처럼 딱딱해져 정식이 너무 힘들었어요. 지금은 비가 내려도 부드러워요. 마을에서 가장 나빴던 물빠짐도 좋아졌죠. 흙이 변했을 뿐인데 많은 것이 변했어요. 대단하죠.”
환원소독 2년째. 올해도 흙 상태는 매우 좋다.


처리 후에 질소를 씻어내기
7월 하순이 되면 암거 마개를 제거하여 하층의 물을 빼고 비닐을 제거하여 건조시킨다. 여기까지는 일반 환원처리와 거의 동일하다. 가장 많이 다른 점은 이 이후이다. 무려 포장에 다시 물을 데고 다시 흘려 보내는 것이다. 왜 이렇게 할까?
“연작 장해에 이 방법이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수경 모임의 회장을 맡고 있는 방울토마토 농가 고메야씨가 이렇게 답했다. 고메야씨는 약 10년 전부터 토양소독제 사용을 중단하고 환원소독을 도입했다. 토양소독제를 사용해도 청고병이 발생했기 때문인데 환원처리를 해도 청고병이 발생했다. 가타야마씨가 제안한 ‘씻어내기’를 제안한 것은 4년 전이었다.
가타야마씨에 따르면 토양병원균은 모든 하우스에 반드시 있다. 장해가 발생하지 않는 하우스와 발생하는 하우스, 차이는 작물의 뿌리 활성에 있다고 한다. 즉, 건전한 작물은 뿌리에서 유기산 등을 많이 분비하여 병원균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한다. 그러나 질소 과잉이나 염류 집적 등으로 인해 뿌리가 상하거나 활성이 떨어지면 그 지점을 통해 균이 침입한다. 입고병균이나 시들음병균 등의 ‘미분화미생균’은 특히 심하며, 보통은 토양 속의 유기물에 숨어 있다가 작물의 저항력이 떨어지면 침입하여 기생한다. 그래서 하우스에 비료(특히 질소)가 집적된 경우는 물로 씻어내라는 것이다.
그의 경우는 일반 환원처리 후 낮에 물을 데고 저녁에 빼는 작업을 3~5회 반복했다. 그 결과 EC값은 절반으로 줄었고(처리 후는 0.5 수준), 질산과 암모니아태질소도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덕분에 청고병이 완전히 사라졌어요. 비료 성분이 원인이라고는 생각도 못했었죠.” 물론 원비도 추비도 저질소로 재배 종료 시에 비료를 조금 남겨둔다는 전제에서이다.

유기물은 쌀겨, 양은 많이
또 다른 포인트도 있다. 작업 순서는 씻어내기 전인데 땅과 함께 가는 유기물은 밀기울이나 밀짚, 볏짚보다 쌀겨가 좋다. 아무래도 밀기울과 밀짚을 사용하면 에너지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쌀겨는 10a에 800kg~1톤이 기준이다. 적으면 환원력, 즉 병원균에 대한 살균력이 떨어진다. 쌀겨를 1톤 투입한 회장의 하우스는 여름에 앞을 지나기만 해도 악취가 났지만 가타야마씨에 따르면 ‘악취와 화장실 냄새가 효과의 바로미터’이다. 악취는 유기물이 분해되어 메탄가스나 암모니아가스가 발생하고 있는 증거이다. 병원균에는 유기산 이외에 이러한 가스도 효과적이라고 한다.

트랙터 써레질은 엄금

일반적인 환원처리에서는 쌀겨를 토양과 갈아 넣고 관수 후, 땅 속의 산소를 완전히 배출시키기 위해 트럭으로 써레질을 하는 농가도 많다. 그러나 가타야마씨에 따르면 하우스 내에서의 써레질은 엄금이다. 벼를 위한 논에서의 써레질은 누수를 막기 위한 경반을 만드는 작업이다. 하우스에서 경반이 형성되면 물빠짐이 나빠지고 뿌리가 상해 병원균의 침입구가 된다고 한다.
‘써레질을 그만두고 병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라는 것은 가지 농가인 히라오카씨이다. 5년 전까지는 써레질을 했었지만 가타야마씨의 말대로 그만두었더니 빈번했던 청고병과 반쪽시들음병이 거의 발생하지 않게 됐다.
‘수경 모임’은 딸기, 가지, 토마토, 방울토마토 농가가 작목을 넘어 생육 진단과 시비, 농사 기상 등에 대해 공부하는 스터디 그룹이다. 현재 멤버는 30명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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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8 12: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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