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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과원예(주) - 이달의특집
[특집] 단감의 적뢰, 적과 생력화 기술

단감의 결실 조절은 동계전정 때 남기는결과모지수로 어느 정도 조절하지만, 주로 개화 전 적뢰(꽃봉오리 솎기)와 개화 종료 후 적과(과실 솎기)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단감은 결실량을 조절하여 과실 비대를 촉진해야 과실 품질이 좋아지고 판매가격도 높일 수 있다. 결실 조절은 동계전정 때 남기는 결과모지수로 어느 정도 조절하지만, 주로 개화 전 적뢰(꽃봉오리솎기)와 개화 종료 후 적과(과실 솎기)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적뢰와 적과 작업은 단감 농사에서 수확 작업 다음으로 노동력이 많이 드는데, 특히 적뢰 작업 때는 일손 부족과 인건비 상승으로 농가의 어려움이 점점 커지고 있다. 증가하는 수입과실들과 경쟁하고 수출 확대를 위한 생산비 절감이 절박한 이때에 적뢰, 적과 비용 절감 노력이 절실하다.

1. 결과모지 끝부분 절단 전정으로 꽃눈 수 조절

동계전정 때는 좋은 결과모지를 충분히 남기는 것이 수량 확보와 수세 안정에 유리하나, 결과모지에 꽃눈수가 많으면 꽃봉오리수 증가로 적뢰, 적과에 노동력 소모가 커질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동계전정 때 남긴 결과모지에 꽃눈이 많을 때 결과모지 끝부분을 절단하여 꽃눈수를 줄여주는 것이 좋다.

이 작업은 겨울전정 때에 주로 하지만 발아 이후에도 길고 충실한 꽃눈이 많은 결과모지를 대상으로 할 수 있다. (사진 1)과 같이 결과모지 끝부분의 1~3개 눈을 절단하여 꽃눈에서 발생하는 결과지수를 미리 줄이면 적뢰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이렇게 하면 결과모지의 아래쪽에 과실을 맺지 않는 발육지의 발생이 촉진되어 이듬해 충실한 결과모지를 확보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2. 전엽 이후 결과모지 선단 절단

전엽 이후 4월 하순경에는 결과지에 어린 꽃봉오리가 보이기 시작한다. 대개 결과모지당 결과지가 2∼5개이면 적당하지만 어떤 결과모지에는 결과지가 6개 이상으로 과다하게 착생하기도 한다.

결과모지가 부족한 나무이거나 세력이 강한 결과모지가 아니라면 이런 가지는 5월이 되기 전에 선단부을 (사진 2)와 같이 절단하여 결과지수를 줄여주어야 적뢰 노동력을 줄일 수 있다.

  3. 적과보다 적뢰 작업을 잘하는 것이 유리

착과수를 조절하는 방법으로 개화 전에 하는 적뢰가 과실간의 양분 경합을 조기에 완화시키므로 적과보다 과실비대에 효과적이고, 착과수를 줄이는 노동력이 적게 든다. 적뢰 때는 어린 꽃봉오리를 양손을 동시에 사용하여 빨리 제거할 수 있지만, 적과 때에는 가위를 사용해야 하므로 적과보다 적뢰에 비중을 높게 두어야 결실조절 노동력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적뢰는 과실 비대와 수체 생장 측면에서 적과보다 장점이 많다. 과실 크기는 세포수와 세포 크기에 좌우되므로 과실 비대를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세포수를 많게 하고 세포비대를 좋게 해야 한다. 과육 세포의 분열 기간은 개화 후 약 30일까지로 이 시기에 어린 과실에 충분한 양분이 공급되어야 세포분열이 왕성해진다. 적뢰는 개화 전에 실시함으로써 과실의 양분 분배량이 상대적으로 많아 세포수 증가에 유리하다.

적뢰는 과실간의 양분 경합을 줄여주어 생리적 낙과를 감소시킨다. ‘부유’에서 개화 전에 결과지당 1뢰를 남기고 적뢰했을 때 낙과율이 60%이나, 적뢰를 하지 않았을 때는 83%로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그러나 적뢰를 충분히 하기 위해서는 나무 세력이 안정되어 있어야 하며, 수분수를 충분히 확보하고 벌통을 반입하는 등 수분이 잘 이루어지게 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적뢰 후 생리적 낙과가 심해서 착과량이 부족해 질 수 있다. 적뢰는 뿌리생장을 촉진하여 여름철 양분 흡수를 원활히 하는 작용도 한다.

 

4. 효율적인 적뢰 작업

개화 20일 전~7일 전 사이에 적뢰

적뢰가 가능한 시기는 개화 전 약 1개월간으로 시기가 빠를수록 양분의 불필요한 소비가 적어지고 작업 효율이 높다. 그러나 적뢰 시기가 너무 빠르면 화기가 발육 도중에 있어 기형 꽃봉오리와 지연화가 남게 되는 경우가 있으며 새 가지가 연약하여 작업 때에 부러지기 쉽다. 너무 늦으면 꽃자루가 굳어져 작업 능률이 저하된다. 그러므로 적뢰 적기는 개화 20일 전~7일 전 사이가 적당하다.

   

○ 지연화뢰는 별도로 제거

지연화는 정상 꽃봉오리보다 2주 정도 늦게 나오므로 정상 꽃봉오리를 적뢰할 때 제대로 솎지 못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적뢰시기를 개화 무렵까지 늦추어 한번에 정상화뢰와 지연화뢰를 솎는 농가도 있는데, 화뢰가 굳어진 정상화뢰를 솎는데 시간 소모가 많아 전체적인 적뢰 시간이 더 늘어난다. 따라서 적뢰는 일찍 시작하고 솎지 못한 지연화뢰는 별도로 제거하는 것이 노동력 절감에 유리하다.

결과지 세력에 따라 남기는 꽃봉오리수 조절

단감 주품종 ‘부유’는 대과 생산을 위해 엽과비(과실당 엽수) 15∼20이 되어야 한다. 안정된 수세의 ‘부유’에서 결과지당 1봉오리를 남기면 봉오리당 엽수는 10매 정도가 되고, 생리적 낙과 후에는 엽과비가 10~20이 된다. 그러므로 10~30cm 길이의 결과지를 대상으로 적뢰를 할 때는 결과지당 1봉오리를 남기는 비율로 적뢰를 하였다가 생리적 낙과 후 적과를 하면서 엽과비를 15∼20으로 맞추면 된다.

세력이 강한 가지에 대해서는 결과지당 1봉오리를 남기고 적뢰할 경우, 신초 신장이 늦게까지 계속되어 생리적 낙과가 발생하거나 2차생장지가 발생하기 쉽게 된다. 그러므로 직립하여 세력이 강한 결과모지에는 결과지당 2~3꽃봉오리를 남기는 등 적뢰 정도를 가볍게 하였다가 생리적 낙과가 종료된 후에 적과로써 적정 착과량으로 조절하는 편이 낫다. 결과지가 많은 나무에서는 길이 10cm 미만 결가지에는 꽃봉오리를 모두 제거하여야 과다 착과가 되지 않고 나무 세력이 약해지지 않는다.

  ○ 생리적 낙과나 병해충 피해가 심한 과원의 적뢰

수분수가 충분하지 못한 과원이거나 벌의 활동이 부족한 과원에서는 생리적 낙과가 심할 수 있다. 최근 개화 후 어린 과실에 잿빛곰팡이병, 잎말이나방류, 감관총채벌레 피해가 심한 과원이 적지 않은데, 피해를 받은 과실을 제거하면 착과량이 부족해 질 수 있다. 이런 과원은 생리적 낙과, 병해충 피해 정도를 감안하여 꽃봉오리를 좀 더 남길 필요가 있다.

 

○ 남기는 꽃봉오리 위치에 주의

결과지 내에서 기부에서 첫 번째 꽃봉오리에 달리 과실은 생장이 나쁘지만, 그보다 위쪽의 꽃봉오리들은 순서와 관계없이 과실 생장이 비슷하다. 그러므로 결과지 기부의 꽃봉오리를 먼저 제거한 후 남겨둘 꽃봉오리는 모양, 방향 등을 보고 선택한다. 결과모지 선단부의 결과지에서는 과실이 비대할 경우 가지 또는 이웃 과실과 부딪히게 될 꽃봉오리들이 많으므로 철저하게 솎아주어야 한다. 위로 향한 꽃봉오리들은 일소과(日燒果)가 되기 쉬우므로 아래 방향이나 옆으로 향한 것들을 남기고 적뢰한다.

  ○ 이듬해 결과모지 확보를 위한 적뢰

20cm 이상 길이의 신초라면 착과를 해도 이듬해 결과모지로 사용할 수 있지만 이보다 짧은 신초에 착과를 시키면 충실한 결과모지가 되지 못할 수 있다. 세력 안정을 위해 이듬해 결과모지를 많이 두고자 한다면 그 대상이 되는 가지들에 착과를 시키지 않고 꽃눈분화가 잘되도록 한다.

  5. 적과 작업

적뢰는 생리적 낙과, 생육 불량 과실 등을 감안하여 목표 착과량의 1.3∼2배 의 화뢰수를 남기기 때문에, 개화가 끝난 후 어린 과실 때부터 적과를 하여 적정 착과량을 남겨야 한다. 특히, 생리적 낙과가 적었거나 적뢰를 소홀히 하여 착과량이 많을 경우 적과 작업을 철저히 해야 한다.

적과는 과실 세포수 증가에는 효과가 낮으나 과실 생장을 촉진하고 비상품과를 미리 제거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수확 및 선과 노동력 절감 효과가 있다. 나무에 과실이 지나치게 많으면 과실비대가 나빠 큰 과실을 생산하기 어렵고, 착색, 당도 등 과실품질도 나빠지기 때문이다. 착과가 많은 나무는 집중호우나 태풍으로 나무가 도복되거나 가지가 찢어질 위험도 크다.

 

○ 불량과실 적과는 개화 종료 후 일찍 실시

일반적으로 ‘부유’ 단감의 적과는 생리적 낙과가 종료되는 7월 상순경부터 하지만 이시기에 장마가 오거나 기온이 높아지면 적과 작업이 늦어지기 쉽다. 또한 최근 6월에 일조가 좋아 낙과가 심하지 않는 경우도 빈번하다. 따라서 개화가 끝난 후 불량 과실부터 일찍 솎아내는 것이 노동력 절감에 유리하다. 수정이 잘되어 종자가 고르게 든 나무일수록 생리적 낙과가 심하지 않으므로 일찍부터 기형과, 병해충 피해과, 생육 불량과 등을 제거해야 한다.

 

생육불량 무핵과(좌측)

병 피해과

해충 피해과

○ 본격적인 적과는 생리적 낙과 종료 후 실시

비상품과는 일찍 솎아내었더라도 착과량이 많으면 생리적 낙과가 끝난 후 추가로 적과를 해야 한다. 비대하면서 이웃한 가지 또는 과실과 부딪힐 수 있는 과실, 햇빛 노출이 심한 과실(햇빛으로 일소과가 될 수 있음), 햇빛투과가 나쁜 수관 내부의 과실, 세력이 약하거나 처진 가지의 과실 등 순서로 솎아 목표로 하는 결실량으로 조절한다.

‘부유’ 품종에서 대과 중심으로 생산할 때는 엽과비 20 정도가 되도록 적과를 하되, 세력이 강한 나무는 과실을 더 남겨 엽과비를 15 정도로 줄여도 된다. 중간 크기 과실 위주로 생산하려면 이보다 더 남기면 되고 세력이 약한 나무에서는 잎 크기가 작고 잎의 활력도 낮기 때문에 과실을 더 솎을 필요가 있다.

그러나 과실 비대는 엽과비뿐만 아니라 광환경, 토양 수분 및 양분 등의 영향도 받으므로 이를 고려하여 목표 과실 크기에 맞게 재배자가 적절히 엽과비를 조절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엽과비를 계산할 때 결과모지를 기준으로 하지만 측지 주변에 발육지가 많을 경우 이들의 엽수도 감안하여 과실을 많이 남겨도 된다.

 

6. 낙과율에 따른 적뢰, 적과

해외 일부 감 재배국가에서는 수분수를 심지 않고 종자가 들지 않게 해서 자연낙과를 적절히 유도하는 방법으로 착과량을 조절하고 있다. 이 방법은 적뢰, 적과 노동력을 줄이고 소비자가 선호하는 무핵 과실을 생산하는 측면에서 유리한 점이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주로 재배하는 ‘부유’ 단감은 단위결과력이 약하여 종자가 들지 않으면 낙과가 심해져서 안정 생산이 곤란하다. 또한 적뢰, 적과를 하지 않고 자연낙과로 결실량을 조절할 경우 대과 생산비율이 낮아져 우리나라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따라서 ‘부유’가 주품종이라면 해마다 과원에 발생하는 생리적 낙과 비율과 평균 종자수 등을 감안하여 수분수 재식비율을 주 품종의 2∼5% 범위 내에서 조절하는 것이 좋다.

해마다 종자가 잘 들고 낙과가 심하지 않은 과원에서는 적뢰 때에 꽃봉오리를 충분히 솎아 주는 것이 적과 노동력을 줄여 연간 결실조절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예를 들면 생리적 낙과 비율이 10% 이하인 과원이라면 적뢰 때에 목표 수확 과실수의 1.3배 정도 되도록 꽃봉오리를 남기면 된다. 그러나 낙과 비율이 해에 따라 30∼60% 정도로 기복이 심한 과원에서는 목표 과실수의 2배 정도로 여유 있게 남겼다가 낙과가 끝나면 적과를 하되, 낙과가 적은 해에는 적과 작업에 많은 시간을 투입해야 한다.

단감 결실조절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적절히 수분수를 배치하고 벌통을 반입하여 수정이 원활하게 함으로써 생리적 낙과율이 해에 따라 큰 차이가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명 : 최성태 연구사(농학박사)

소속 : 경남농업기술원 단감연구소

전화 : 055) 254-1562

E-mail : stchoi1234@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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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04 17:5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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