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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현장] 로컬랜드 - 포도로 그리는 농촌융복합산업의 롤모델, 김제 로컬랜드

특색있는 관광지도 없고, 내세울 것은 오래된 포도단지 뿐이었던 김제시 백구면에 체험농장을 시작해 현재는 포도를 테마로 소비자가 방문하고 싶은 공간을 조성해 연간 5만명이 방문하는 최고의 체험농원으로 변모한 김제 로컬랜드, 김제 로컬랜드 이대훈 대표를 만나보았다.

 

1983년 포도의 고장 김제 백구면에서 포도과수원을 조성하고, 고품질 포도를 생산하던 이대훈 대표. 부모님을 모시고 좋은 환경에서 평화롭게 농사를 짓고 살고 싶었던 그에게 1986년 UR협상은 청천벽력과도 같았다. 폭락하는 포도 가격으로 인해 폐농정책은 심화되고, 포도 주산지였던 백구면도 점차 활기를 잃어갔다.

이 대표는 1996년 포도 재배면적의 1/3을 갈아엎고 그 자리에 잔디밭, 주차장, 야외 화장실, 가로등을 설치해 소비자들이 방문하고 싶어 하는 공간으로 변화시켰다. 단순히 포도만 생산하는 곳에서 소비자들이 찾아오는 공간을 조성해 직거래와 체험농장을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그의 고민은 커져만 갔다. 순탄하게 늘어만 갈 것 같은 체험객들의 숫자가 연 3,000명에서 더 이상 늘지 않는 것이었다.

“왜 소비자들이 더 찾아오지 않을까? 고민을 하다보니 단순히 포도 하나만을 가지고는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없다고 결론을 냈습니다. 한번 찾고, 또 찾아오는 그런 공간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고민하다 찾은 해답이 바로 ‘먹거리’였습니다.”

이 대표는 2002년 농가식당을 오픈했다. 이후 연 방문객은 4,000명 가까이 증가해 7,000명이 넘게 방문하는 농원으로 성장하게 된 것이다.

 

농촌융복합산업은 하나 하나 만들어가는 것

예로부터 포도로 유명한 백구면이지만 포도 하나만으로 소비자들을 찾아오게 하기는 매우 어려웠다. 소비자들이 찾아오는 공간의 조성, 그 다음은 먹거리, 다음으로 준비할 것은 ‘볼거리’였다. 이 대표는 포도를 관광자원으로 이용해 직접 포도가 달려있는 포도박물관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2000년도 초에 일본 6차산업 선진지를 살펴보면서 ‘볼거리’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포도를 이용한 볼거리를 만들자는 생각에 전국을 떠돌고 더 나아가 해외에서 재배되는 포도품종을 직접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각고의 노력 끝에 세계 30여 나라의 100개 품종을 심어 포도박물관을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그의 역작인 포도박물관은 100여 개의 포도 품종을 살펴볼 수 있으며, 포도가 달린 화장실, 포도그늘아래 체험장, 포도그늘아래 모기장캠핑장, 무대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2008년에 완성한 포도박물관은 체험객들의 입소문으로 인해 연간 2만명이 찾는 전북 최고의 체험시설로 명성이 자자하다.

 

생산자 맞춤형 1차산업, 소비자 맞춤형 2차산업

“120개 포도 품종 중에서 지역에 적합한 17개 품종을 선별해 작목반원들의 나이, 포도 재배기수 수준, 노동력 등을 고려해 생산자에 적합한 품종을 나눠주고, 끊임없이 현장 교육을 실시합니다. 생산자 맞춤형 포도를 재배하고 있으며, 포도 맛과 향, 모양과 색이 다른 7가지 포도를 한 상자에 담는 칠감포도를 생산해 소비자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김제로컬랜드에서는 생산자, 소비자 모두 맞춤형 산업을 진행하고 있다. 120개 포도 품종의 시험재배를 통해 확보한 기술지원을 작목반을 통해 교육하고, 품종을 나누어준다. 이후 지속적인 현장 교육과 관리를 통해 신뢰를 쌓고 재배한 포도를 전량 수매해 유통하는 시스템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생산하는 와인의 경우에도 맞춤형이다.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혔으며, 생산된 와인은 소비자들을 찾아오게 만들어 시음·체험하거나 식당, 바비큐, 야외 결혼식 등과 연계해 판매하는 방식을 택했다.

 

“소비자들을 맞이하는 것은 습관에서 나와야 합니다. 언제, 어떤 고객이 찾아줄지 모르니 항상 준비하는 자세로 노력하는 것이 소비자에게 감동을 주고, 다시 찾는 명소로 거듭납니다. 항상 ‘아직 부족하다’는 마음으로 다시 청소를 시작합니다. 포도하면 ‘로컬랜드’가 떠오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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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5 15: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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